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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공학

[소프트웨어공학] 수평조직, 방어적태도, 공격적태도, 오버커뮤니케이션

조직이 커지면서 수평적 조직, 방어적인, 공격적인, 오버커뮤니케이션 등의 단어 대해서 제대로 정의를 해서 컨센서스를 가져야하는구나를 느끼고있다.
 
대략 수평적조직은 결정에 마음껏 반발해도 되는것처럼, 방어적인 태도의 지양은 그냥 받아들이는 척만 하면 되는것처럼, 공격적인 태도의 지양은 비난의 말이나 단어만 사용하지 않으면 되는것 처럼, 오버커뮤니케이션은 그냥 계속 이야기만 많이하면 되는것처럼 이해되는것 같이 보인다. 그 반대로 상대를 평가할때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큰것인가? 전부 다 모른다고 생각하고 접근해야하는것인가? 답은 적절히 그때 그때 맞게 였던것 같은데 그게 적용하기가 참 힘들다. 다 모른다고 접근하면 무시한다 생각할 것이고, 너무 다 안다고 생각하면 상대가 부담을 느낀다. 물론 나도 그렇기때문에 상대방을 비난할수도 없다.
 
수평적조직은 이야기를 나누고 나의 의견을 피력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분위기를 지향하는것이지 결정이 수직이라는것을 무시해도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의견을 모아서 결정이 나면 내 결정과 다르더라도 받아 들일줄 알아야한다.(방어적 태도와도 연관). 또한, 수평적 조직을 이끌어야하는 리더의 입장에서도 단어의 선택이나 어휘, 행동이 수평적조직을 제창하지만 그에 걸맞지 않는다면 조직원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을것이다.
 
공격적태도와 방어적태도는 같다. 말할때냐 들을때냐의 차이일뿐.
 
방어적인 태도는 청자의 입장이다. 문제점과 정확한 피드백을가지고 서로 건설적인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태도를 이야기한다. 이런 태도는 때로 문제를 회피하고 감정적으로 이야기를 끌고가려고하며 책임을 회피하려 하는 태도도 포함한다. 또한 (본인이)부담스럽다고 문제의 본질을 이야기하지 않고 자꾸 다른 이야기를 하기도한다. 이 과정에서 상대를 공격적이라고 여기게된다. 본인의 권한만큼 책임을 지는것은 당연하다.
 
공격적인 태도는 화자의 입장이다. 단지 피드백을 전달하거나 정확한 피드백을 요구하는 태도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것이 아니다. 피드백을 전달할때 비난/탓을 하거나 감정적으로 이야기를 끌고가기도 하며 과도한 책임을 요구하는 행위를 말한다. 또한 본질이 아닌것을 연관 시키려 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상대를 방어적이라고/책임감이 없다고 여기기도 한다. 시스템상 가진 권한만큼 책임질 부분을 책임지면 되는것이다.
 
오버커뮤니케이션의 베이스는 서로가 방어적/공격적이지 않다는 기본 전제가 깔려있어야 의미가 있다. 서로가 방어적이지 않으면 이루어 질수 없는것은 당연하고 혹은 한쪽만 방어적이지 않아서도 이루어질 수 없다. 사람은 독심술을 할수없다. 상대방이 나를 알아서 이해해줄거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나의 감정상태를 공유하는것은 감정적으로 이야기를 진행 하는것과 전혀 다른이야기이다. 이 가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시간낭비다. 그래서 가끔은 이게 진짜 가능한 일인가 라는 의심도 든다.
 
하지만 이것들은 소프트웨어 조직에서 불가능해 보이지만 추구해야하는 방향과 연관되어있는 화두이다. 수평적 조직을 추구하고(동양의 관점에서 agile이 실패하는 이유) 이 문화를 바탕으로 문제해결에 걸림돌이되는 방어적/공격적태도를 지양하며 오버커뮤니케이션으로 조직의 문제를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정확하게 풀어가는것. 이 과정에서는 남성적 논쟁이 훨씬 더 도움이된다. 조직에서 문제 해결을위한 커뮤니케이션은 남성적 대화로, 그외 잡담은 여성적 대화가 맞아보인다.
 
남자들은 논쟁이 발생하면 여성들이 보았을 때 잔혹하게 느껴질 정도로 무섭게 싸운다. 그리고 그러한 논쟁을 '다툼'이라고 인식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성들은 논쟁 상황을 '친화적인' 상황을 훼손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더 큰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를 회피하고자 한다. 또한 여성은 자신이 공격받았다고 느꼈을 때 남성의 방식(1대 1 결투)이 아니라 '사회적 평판을 깎아내리는 방식'으로 복수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성별 차이는 남성으로 하여금 여성과의 논쟁을 회피하도록 만든다. 논쟁에서 이기면 가해자가 되고, 지면 불쌍해지는 뭘 해도 손해인 게임이기 때문이다. -조던 피터슨의 이야기 요약(유튭 발췌)
 
우리 조직이 이렇게 변해가고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자. 이런상황에 처하면 조직은 대화가 없어지게되고, 조직은 대화가 없어지면 문제가 곪고, 곪은 문제는 조직을 더 썩게만든다.
 
언제나 사람이 제일 어렵다. 그래도 어려워도 해야한다.